오버정우기의 괴악차원 2호점



본격 교도소 미연시 인터뷰 #2 ~스펜서 레이아나~ 소설

작가: 네, 안녕하십니까~ 작가와~!

호리사카: 호리사카의~!

작가+호리사카: <교미 인터뷰>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와-(짝짝짝)

작가: 안녕하십니까, 호리사카 씨! 지난번에 이어서 드디어 교미 인터뷰 두번째 타임이 돌아왔군요~

호리사카: 그렇군요~ 정말로 교미 인터뷰라고 줄여버릴 줄은 몰랐지만요~

작가: 작가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죠!

호리사카: 못된 짓만 골라서 말이죠~?

작가: 에... 

호리사카: 자, 그럼 오늘의 인터뷰 대상은 누구일까나요~?

작가: 은근슬쩍 욕하고 화제를 돌려버리는군요. 뭐어, 좋습니다~ 오늘의 인터뷰 대상으은~ 두두두두-

호리사카: 두근두근~

작가: '스펜서 레이아나' 씨 되시겠습니다. 자, 올라오세요! 와아아~(짝짝짝)

호리사카: 와아아~(짝짝짝) ..... ...아니, 근데 누구? 어째 낯선 이름인데요...

렌: 접니다.(등장)

호리사카: ......!

작가: 안녕하십니까~?

렌: ...안녕하십니까.(꾸벅)

호리사카: ...어머나, 렌 씨로군요! 전 또, 레이아나라니 누군가 하고...아니, 그전에 어째서 렌 씨에게 인터뷰 신청을 한 걸까나요?

작가: 한글 자음 순서대로라고 지난번에 말했을 텐데요. '마사타카' 다음은 '스펜서' 잖아요.

호리사카: 그놈의 한글 자음이고 뭐고, 렌 씨는 애초부터 정규 히로인도 아니지 않나요? 제 기억으로는 이건 <본격 교도소 미연시>의 히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였던 걸로 아는데요~?

작가: ...뭐, 사실 렌 씨가 어지간한 히로인보다 인기 좋으니까.

호리사카: 정말인가요~?!

작가: 독자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사오리는 렌 씨의 덤' '사오리의 방에 가는 건 메이드를 보기 위함이다' 라느니 이야기 떠돌고 있고 말이죠. 

호리사카: 쇼킹! 정규 히로인도 아닌데! 굳이 비교하자면 스즈하라 선배나 호죠 소장이랑 같은 급인데 그럴수가!

작가: ...어쩌면 렌 씨, 호리사카 씨보다 인기 좋을지도?

호리사카: 아니, 설마 그정도까지야.(피식)

작가: ...웬 근거없는 자신감! 렌 씨는 메이드라고요, 메이드! 

호리사카: 메이드가 뭐가 어쨌다고! 그까짓 메이드!

작가: 메이드야말로 모든 모에의 정점에 서있는 직업이란 말이야! 인정하시지! 이 변변한 직업도 없는 사기꾼 캐릭터!

호리사카: 뭘 또 그렇게 대놓고 자기 취향 외치고 그러시나요! 정말 못말리겠군요!

렌: ...두 분, 말씀 나누시는데 죄송합니다만...

작가+호리사카: 에?

렌: 방금 전까지 가사일을 하다가 불려온 터라, 가급적이면 빨리 끝내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만. 부탁드립니다.

작가: ...삼가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렌 님.

호리사카: 흔쾌히 수락하시네요! 이 마이페이스적인 작가가! 렌 님이라고까지 부르면서!

작가: 하지만 메이드가! 메이드가! 메이드가 저렇게 부탁하고 있는데! 거절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호리사카: 메이드라는 직업을 대체 뭘로 인식하고 있는건지 모르겠군요~ 뭐, 평생 메이드에게 부탁이나 받으면서 사시든지...어쨌든, 시작부터 말썽이군요. 슬슬 제대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죠.

작가: 하악...하악...메이드...하악...
 
호리사카: 이 정신나간 짐승에게 지금 말을 걸어도 되는 걸까나...? 음. 일단...인터뷰 시작하기 전에, '스펜서 레이아나' 라는 렌 씨의 본명은 어떻게 해서 지어진 건가요?

작가: '스펜서' 는 적당히 검색해서 나온 영국 귀족 성, '레이아나' 라는 이름은 '렌' 이라는 애칭부터 먼저 지어놓고 적당히 늘려놓으니까 나온 이름입니다.

호리사카: 마사타카 씨 이름 지을때보다 성의없군요! 즉 처음부터 '렌 씨' 라고 불릴 캐릭터로 설정되어있었다는 뜻인가요? 렌 씨는?

작가: 원래는 이름까지 렌이라고 간단하게 지으려고 했는데 말이죠. 어쩐지 일본 이름스럽지 뭡니까. 고민 끝에 적당히 늘려 붙였습니다.

호리사카: 과연... 뭐든지 간에 모두 적당히로군요. 다음 질문입니다만, 렌 씨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영향받은 다른 작품의 등장인물이라든가 있었나요?

작가: 모티브라는거군요... <노기자카 하x카의 비밀>에 나오는 메이드장 '사쿠라자카 하x키' 의 영향을...약간.

호리사카: ...약간, 인가요~?

작가: 인간병기 속성에 쿨데레 메이드라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을 수도 없겠지만 뭐 그정도야 전형적인 속성들이니까!

호리사카: ...헤에.

작가: 그 전에 쿨데레 전투 메이드 삼종 패키지라니 나의 3대 모에속성이잖아! 달리 방법이 없었다구! 메이드가 안나오면 모를까 나온다면 쿨데레에 인간병기여야만 해!

호리사카: 욕망에 못이겨 표절이라니 어쩜 이리도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짐승인지.

작가: 표절이 아니야, 모방이다!

호리사카: ...... ...네, 잘 알겠습니다.(생긋) 이 화제에 대해서 더 언급하면 <본격 교도소 미연시> 라는 작품 자체가 박살날 것 같으니까. 한심하기 짝이 없는 작가에게선 발언권을 전격 박탈하고, 기다림에 겨운 렌 씨에게 마이크를 옮겨 보겠습니다... 렌 씨?

렌: 예.

호리사카: 렌 씨는 순수 영국인이었죠~?

렌: 부끄럽지만 그렇습니다.

호리사카: ...별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렌 씨의 붉은 머리카락은 천연? 

렌: 천연입니다. 염색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는지라.

호리사카: ...헤에, 그렇다는 건 아래쪽의...

작가: 스토오오오오오오옵---?!

호리사카: 깜짝이야! 왜 그러시죠~?

작가: 왜 그러시죠~? 라니! 방금 대체 무슨 질문을 하려던 겁니까?! 대체 무슨 질문을?

호리사카: 무슨 질문이냐니, 당연히 렌 씨의 아래쪽...

작가: 역시 스토오오오오오오오옵---! 왠지! 왠지 이 질문이 완성되어버리면 여러모로 인터뷰가 작살날 것 같으니까! 여기서 중지! 스톱! 그 질문은 내가 허락 못합니다!

호리사카: ...쳇.

작가: 나지막하지만 다 들으라는 듯이 혀를 찼어! 혀를 찼다구!

호리사카: ...애초에 이런 용도로 쓰려고 절 데려오신거 아니었던가요~?(생글)

작가: 역시 그쪽 질문이었구만?! 부끄러움이라고는 없는 여자 같으니라구! 지금은 일단 됐으니까 건전한 질문을 해!

호리사카: 지금은 일단...이라는 거군요~? 뭐, 바라신다면.

작가: 불안하다...심히 불안스러워... 

호리사카: 그러면, 렌 씨~?

렌: 예.

호리사카: 렌 씨는 아무래도 직업이 메이드이신데 말이죠. 당연히 가사 능력이 대단하시겠지요~? 요리라든가 청소라든가.

렌: ...그렇군요. 일단은 메이드이니까요. 특히 청소는 특기입니다.

호리사카: 호오, 청소를 잘하신다라...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느 정도인가요?

렌: 굳이 매겨보자면 A랭크 이상일까요.

호리사카: ...... ...구체적이긴 한데 알아듣기 힘든데요! 그러고 보니 렌 씨는 말버릇처럼 '랭크' 라는 단어를 자주 쓰곤 하시죠~?

렌: 굳이 빈도수를 체크해보면 B랭크 이상입니다.

호리사카: 아주 흥이 올랐네요, 렌 씨! 생각보다 익살맞은 아가씨일지도! 그래서, 그 랭크라는 건 단계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나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작가: 호오, 꽤나 유익한 질문.

렌: 굳이 말로 표현해서 설명드리자면 A랭크는 초인적, B랭크는 뛰어난, C랭크는 보통의, D랭크는 보통 이하의, E랭크는 수준 미달...일까요. 경우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작가: 어딘가의 스탠x 설정을 떠올리게 하는 기묘한 구분이다...

호리사카: 흐음...그렇다는 말은, 방금 그 기준에 맞춰보면 렌 씨는 초인적인 청소실력을 가졌다~ 라는 걸까나요?

렌: 그렇습니다.(끄덕)

호리사카: 꽤나 자신만만하시군요... 저 얼굴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감당할 수 없는 청소 과제를 내줘서 시간 내에 마치지 못하게 만들고... 마구 괴롭히고 싶은 욕망이......(중얼)

작가: ...정신차리시죠, 호리사카 씨. 이 진성 S야.

호리사카: ...어머. 죄송합니다. 잠시 다른 생각을 했네요.(싱긋) 그러면 렌 씨, 초인적인 청소실력이라는 건 예를 들어서 어떤 건가요? 제 옆에 앉아 있는 대형쓰레기를 1초만에 제거해버릴 수 있는 정도인가요?

작가: 대형쓰레기 취급당하고 있어, 나?! 작가인데!

호리사카: ...아니죠. 잘 생각해보면 그다지 크지도 않으니까 중소형 쓰레기겠네요~

작가: 하다못해 대형쓰레기로 취급해줫---!? 쓰레기인데 키까지 작다니 너무하잖아!

호리사카: 음후후후, 후후후후, 후후후후후~

렌: ...그렇군요. A랭크의 청소실력이라는 건...우선, 제 경우에는 20조 크기의 방을 10초만에 청소할 수 있습니다.

작가+호리사카: 10초?! 

렌: 아가씨가 주무시는 방을 청소할 때에는 침대를 한 손으로 든 채 일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시간이 더 걸립니다만... 일반적인 방이라면 10초 안에 정리가 가능합니다.

작가: 대단해! 완전 슈퍼 메이드! 메이드 이전에 인간이 아닌것 같고! 엄청난 소리 아무렇지도 않게 은근히 하고 있고!

호리사카: 하, 하지만 사오리 씨의 별장에는 그냥 방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부대시설들이 있잖아요? 피트니스 클럽이라든가 수영장이라든가. 그런 건 어떻게 관리하죠?

렌: 저택 안에 있는 시설이라면 어떤 곳이라도 30분 이내로 청소가 가능합니다. 물을 갈아야 하는 수영장이 가장 오래 걸리더군요.

작가: 그 큰 수영장 물을 다 갈면서 청소하는데 30분?!

렌: 그렇게 청소에 걸리는 시간을 극한까지 압축시킴으로써, 가능한 아가씨께서 이용하시기 직전에 청소를 하는 겁니다. 아가씨께서 가장 쾌적한 환경에서 즐기실 수 있도록 말이죠. 

호리사카: ...이 얼마나 충직한 청소의 요정인가...부러워라! 괘씸한 부르주아들 같으니!

작가: 집에 한대 들여놓고 싶네요. 정말이지.

호리사카: 이미 기계취급인건가요! 렌 씨?

렌: 예.

호리사카: 작중에서 보면, 굉장히 사오리 씨를 위해서 헌신적인 메이드인데 말이죠, 렌 씨.

렌: ...그렇습니까?

호리사카: 왜 방금 전에도, 사오리 씨를 위해서 그렇게 청소하고 있다는 투로 얘기했었고.

렌: ...그랬습니까?

호리사카: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 렌 씨...

렌: ......

호리사카: ...사오리 씨를, 사모하고 있다거나?(쌩긋)

작가: 또다시 고개를 쳐든 악마적 질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이건 궁금해!

렌: ...질문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듭니다만.

호리사카: 에에이, 순진한 척 하기는! 그러니까 댁의 아가씨가 곤히 잠든 침실로 밤마다 숨어들어가고 싶은 마음 같은 거 없냐고!

작가: 요상한 질문 나오니까 순식간에 태도가 달라지는구만! 아주 직설적이야!

렌: ......글쎄요, 일단 아가씨의 침실에는 매일밤 숨어들어가고 있긴 합니다만.

호리사카: 오오오오오옹오오오-! 이, 이건? 

작가: 정말 있는건가! 미녀 영국인 주종 간의 밤마다 펼쳐지는 끈적한 환락 스토리!   

렌: 아가씨께서는 새벽녘마다 덮고계신 이불을 걷어차는 잠버릇이 있으신 관계로... 제가 몇번이나 충고를 드렸지만 '나는 그런 적 없어요!' 라고 말씀하실 뿐이라서, 별수없이 매일 밤 침실에 침투해서 도로 이불을 덮어드리고 있습니다. 이정도일까요.

작가+호리사카: ...... ......

작가: 장난하자는 겁니까, 지금---?!(버럭)

호리사카: ...뭐, 대충 이럴 줄은 알았지만. 무슨 갑자기 마지막에 와서 그렇게 열을 내고 난리신가요, 작가 씨는!

작가: 하지만 끈적한 환락이! 주종간의 금단의 사랑이! 밤마다 침대가 무너지는 스펙타클한 이야기가!

호리사카: 밤마다 침대가 무너진다니 뭐 그렇게 한정된 스펙타클일까나요! 작가 씨는 닥치시고! 렌 씨?

렌: 예.

호리사카: 방금 들어보니 사오리 씨 때문에 고생이 많은 것 같은데, 사오리 씨를 주인으로 모시면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되는 건 어떤 점인가요?

렌: 그다지, 힘든 점이라고는 없습니다만.

작가: 즉답?!

호리사카: 정말인가요, 렌 씨?

렌: ...(갸웃) 예. 힘들다고 느꼈던 적은...별로.

호리사카: ...잘 생각해보시죠. 정말 뭔가 힘든 게 없는건가요? 일은 코끼리처럼 시키면서 월급은 개미처럼 준다거나, 코를 파서 식탁 밑에 붙여놓는다거나 엎드려 바닥을 청소하고 있을 때마다 엉덩이를 걷어찬다든가 해서 정말 더러워 못해먹겠네라는 생각이 든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건가요~? 아가씨에 대해서?

작가: 사오리 씨를 무슨 정신나간 주인으로 만들 셈이야, 이 사회자는!

렌: 글쎄요...굳이 한가지를 꼽으라시면...... ...그것이.

호리사카: 호오! 뭔가요! '그것'이라는 건! 대체! 어서 말씀해주시죠!

작가: 신났구만, 아주!

렌: ...가사활동 중 세탁물을 처리할 때, 일까요.

작가: 세탁?!

렌: 예, 힘든 일이라고 하면 그뿐입니다.

호리사카: ...즉, 빨래하는 거 말이죠~? 만능 메이드인 렌 씨가 빨래를 힘겨워한다니 별일이네요! 

작가: 요즘 시대에 손으로 빨래를 할리도 없을텐데 말이죠. 

렌: 물론, 과정 자체는 세탁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세탁된 물건들을 건조대에 널어놓을 때입니다. 

호리사카: 흐음? 점점 모르겠는데요~?

렌: ...건조대에 세탁물을 하나하나 널 때마다... 집어들게 되는 아가씨의 속옷들이...

호리사카: ......

작가: ......

렌: 같은 여자인데다가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왔는데도 어떻게 이렇게나 사이즈에 차이가 날 수 있는건지, 약간 의문이 생긴다고나 해야 할까요...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할까요...

호리사카: 하, 아하, 하...

작가: ...하, 하하하!

렌: ...... ......하아...(침울)

호리사카: (한숨 쉬었어! 렌 씨가 한숨 쉬었어요! 세이지도 못한 일을 엉겁결에 해버렸다고요, 우리들! 이예에!)

작가: (호리사카 씨가 요상한 질문이나 던져서 그런 거 아닙니까! 이예에는 또 뭐가 이예에야?!)

호리사카: (...아까부터 계속 절 사회자로 선정한 목적에 대해서 잊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작가 씨!)

작가: (에에이! 됐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질문할테니까!)

작가: 으흠, 크흐흠. ...으음, 렌 씨?

렌: ...... ...예.(침울)

작가: 텐션이 땅끝까지 떨어져버린 느낌...! 여, 여기에서는 일단, 그렇군요! 질문입니다. '화장은 하는건지? 한다면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향수는 어떤 메이커의?'

렌: ...화장품...입니까?

작가: 그렇죠~! 렌 씨, 뭐라고 해도 엄청나게 미인이고 말이죠! 이야, 정말 궁금하다니까요! 어떤 화장품을 쓰기에 그렇게 아름다운 건지 말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호리사카 씨~?

호리사카: ...... ...(불만) 뭐, 그렇네요~ (기계적으로)와아- 궁금해라. 저도 꼭 듣고 싶네요. 렌 씨의 미용 비결~!

렌: ...... ...그다지, 특별히 정해놓고 사용하는 화장품 같은 건, 없습니다만...

작가: 쇼킹! 완전 쇼킹입니다! 렌 씨, 이렇게나 미인인데!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화장도 하지 않고 이렇게까지나 아름다울 수 있는겁니까아~? 정말 믿을 수가 없네요! 언빌리버블!

호리사카: ...필사적이군요, 작가 씨.  

렌: ...(텐션 상승중)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적당히, 라고 해야 할까요.

작가: 그야말로 자연미인이군요~

호리사카: (국어책 읽는 목소리로) 정말 그렇군요~ 하지만 23화에서의 에피소드를 보면 향수 정도는 뿌리는 것 같은데 말이죠~?

렌: (텐션 회복) 예, 향수라면 거의 매일같이 쓰고 있습니다. 조금씩이긴 하지만.

호리사카: 헤에. 화장은 별로 안해도 향수는 뿌린다 라...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렌: 아무래도 주로 하는 일이 집안일이다 보니.

호리사카: 흐음?

렌: 일을 하다보면 땀이 흐르게 되는 일이 많아져서... 샤워할 틈이 없을 때에는 향수로 가린다고 할까요. 화장을 별로 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치이겠습니다만.

호리사카: 호오, 렌 씨도 땀을 흘리나요~? 놀라워라!

작가: 갑자기 땀도 눈물도 없는 괴물 취급?!

호리사카: 하지만 말이죠, 렌 씨. 작중에서 줄기차게 묘사되잖아요? 감정이 없다느니 표정이 없다느니 로봇같다느니 해가면서...23회 에피소드에서도 땀 흘리는 장면이 굉장히 의외인 것처럼 등장했고.

작가: 흐음, 듣고 보니 그렇군요. 그렇다면 렌 씨, 혹시 땀 별로 안나는 체질?

렌: 그다지... C랭크에 가까운 수준으로는 내고 있습니다만.

호리사카: ...해석해보면, 평범한 사람 수준으로는 땀 흘린다는 거죠?

렌: 체온 조절은 확실히 하고 있으니까요.

호리사카: 헤에...하지만 말이죠. 작중의 묘사를 보면 거의 땀 안흘리는 것처럼 되어있다고요, 렌 씨? 세이지를 마중하러 나올 때에도 엄청 긴 거리 순식간에 주파해놓고서는 땀방울 하나 안흘리는 장면 나왔었고.

렌: 아...제 경우에는 보통 눈에 안보이는 곳에서 땀이 납니다.

작가: ?!!!!!?!!!?!?!?!

호리사카: ---?! 쇼킹! 눈에 안보이는 곳에서 라니, 구체적으로 어떤 곳을 말씀하시는건가요~?

렌: 글쎄요. 이런 자리에서 내놓고 말씀드리기에는 약간 뭐합니다만...

작가: 이런 자리에서 내놓고 말하기 뭐할 정도의 장소입니까아~?!

호리사카: 과, 과연...그랬군요. 어쩐지, 렌 씨는 보통 몸을 거의 가리는 옷 입고 있으니까 말이죠. 뭔가 비밀이 하나 밝혀진 느낌이네요~ 렌 씨는 땀을 안 흘리는게 아니라 얼굴에서 잘 나지 않는 것 뿐, 이라는 거군요! 

렌: 바로 그렇습니다.

호리사카: 그렇다면, 평소에 세이지를 마중하러 급히 달려갔을 때에도, 세이지가 보기에는 땀 한방울 안흘리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옷 안쪽은 흥건 축축, 이었다는 거군요!

렌: ...... ...글쎄요.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호리사카: 중요한 대목에서 갑자기 정치인처럼 발뺌하기는! 분명히 급하게 달려오느라 속옷까지 흥건하게 땀으로 젖어 질척거리면서도 세이지 앞에서는 태연한 척 하고, 그런 상태로 안내랍시고 앞장서서 걷는 도중에 옷 위로 땀이 배어나올까봐 가슴이 두근두근거려서 새로운 액체로 속옷이 젖어들어가기 시작한 적이 없었다는 건가요오오~?

작가: ------?! 댁이 작가 하시죠, 호리사카 씨! 왠지 나보다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글을 이끌어나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렌: ...그렇게 구체적으로 물어보신다면, 별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만.

호리사카: ...... ...그런가요?

렌: 이래보여도 최고급 메이드복이니 말이죠... 땀 흘러도 얼마 안있어서 말라 버립니다.

작가: 꿈과 희망을 제물로 삼아서 통기성과 흡수성을 얻은 메이드복?! 그보다 메이드복에도 급이 있구나!

렌: 전 세계에 12벌 밖에 생산되지 않은 핸드메이드 메이드복...장인의 손길 듬뿍입니다.(뿌듯)

작가: 장인씩이나 되어가지고 수작업으로 메이드복같은거 만들어도 되는거야?! 게다가 12벌이나 만들었어! 누군지는 몰라도 굉장해!

호리사카: 큭...! 메이드 주제에 빈틈없기는!

작가: 호리사카 씨는 뭔가 사회자가 해서는 안될 것 같은 중얼거림 내뱉고 있고 말이죠! 그, 그럼 다음으로--- 렌 씨, 작중에서 보면 일본어를 굉장히 잘하시는데 말이죠~?

렌: 아가씨도 저도, 어렸을때부터 일본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당연합니다.

작가: 호오. 과연...그렇다면 좋아하는 음식도 일식이겠군요?

렌: 아니요. 햄버거 좋아합니다.

작가: 영국 귀족 출신 메이드가 좋아하는 음식이 햄버거?!

렌: 그 외 전반적으로 패스트푸드 종류는 전부 좋아합니다.

작가: 호, 호오... 뭔가, 의외. 아니, 많이 의외입니다! 좋아하는 이유라도 특별히 있나요~?

렌: ...... ...빨리 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작가: ...그 외에 도대체 뭐가 있느냐는 듯한 눈빛이 뼈아픈데요! 

렌: 어차피 뱃속에 들어가면 모두 똑같습니다. 

작가: 굉장히 빈곤해보이는 발언! 렌 씨인데! 렌 씨가 이렇게나 빈곤한 발언을! 

호리사카: 왠지 밤마다 배고프면 주방에 가서 밥통 끌어안고 주걱으로 퍼먹을 것 같군요! 반찬도 없이!

작가: 댁은 가만히 있다가 왜 갑자기 심한 말이나 하고 있는겁니까?! 나의 렌 씨는 그렇지 않아!

렌: ...아무리 배가 고프다고 해도, 그런 품위없는 짓을 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작가: 것 보라지! 어딜 되도 않는 이상한 억측이나 하고!

렌: 늦은 시간이라고 해도, 확실하게 주방에서 조리 마친 후에 식탁으로 가져와서 먹고 있습니다.

작가: 먹긴 먹는다는 거네요---!!!

렌: ...요즘들어 아가씨와 늘 조금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터라...음식 재료가 미묘하게 남습니다.

작가: 조금먹기 경쟁을 벌이는 의미가 없는데요! 재료 남아버려서 어쩔 수 없이 처리한다니 웬 어머니 발상!

렌: 저의 경우에는 매일같이 가사에 매진하고 있는 관계로, 그정도 영양공급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작가: 왠지 당당하군요, 렌 씨!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한점 없네요! 사오리 씨에게는 물론 비밀로 하고 있겠죠, 천연덕스럽게도!

렌: 물론입니다. 어차피 그 시간에는 언제나 잠들어계시기도 하고요, 아가씨께서는.

작가: 으, 음... 당당해...너무 당당해...이정도까지 당당하면 더이상 뭐라고 말할수도 없구만... 그런데 방금 사오리 씨는 자고 있을 시간이라고 했는데, 렌 씨는 도대체 언제 잠자리에 드는 겁니까? 지금까지 들어본 바로는 잘 감이 안잡히는데요...

렌: 글쎄요. 딱히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잔다거나 하는 일은...

작가: 점점 의외의 인간성 보여주고 있네요 렌 씨! 꼭 히키코모리 같은 발언이에요! 그래서, 하루에 대충 몇시간쯤 수면 취하고 있나요?

렌: ......대략 10시간 정도일까요. 아마도.

작가+호리사카: 10시간?!

작가: 언빌리버블을 넘어서 임파서블인데요, 그건! 렌 씨의 하루 일과 들어보면 도저히 하루에 10시간 잘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요! 렌 씨의 하루는 34시간인겁니까? 그런 겁니까?

렌: 아니요. 작중에서 한번 언급되었지만 저는 선 채로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에.

작가: ......

호리사카: ......

렌: 오븐에서 음식이 구워지길 기다리는 때라거나, 냄비에서 물이 끓기 기다리는 동안이라거나, 아가씨의 식탁 옆에서 시중을 드는 중이라거나, 복도를 걷는 사이라거나 하는 이런저런 타이밍에 조금씩 조금씩 잠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 모아보면 10시간은 될겁니다. 아마도.

작가: 완전 대단해! 인간도 아냐!

호리사카: 요즘 세상, 메이드로 살아가는 것도 쉬운 노릇 아니군요~  정말이지, 왜 메이드나 하고 있는건지 원.(중얼)

작가: 방금 뭐라고 시커먼 오라 풍기면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호리사카 씨?!

호리사카: (생긋) 아뇨~ 잠시 독자들의 속마음을 대변했달까요. 자아, 아무래도 메이드인 렌 씨이다 보니 근무 쪽에 질문 초점이 맞춰지는데요~ 좀 더 이렇게, 렌 씨 개인에 해당하는 질문을 해보도록 하죠. 작가 씨, 렌 씨의 키는 얼마나 되나요~?

작가: 에...렌 씨의 키 말이죠...분명히 설정에 따르면 '아키라보다 약간 작은' 이었던가 '약간 큰' 이었던가...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호리사카: 자기가 만든 설정 정도는 기억 좀 하시죠! 그보다, 지난번 마사타카 씨 때에도 그렇고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는건가요?

작가: ...뭐, 일단 작가가 잘 모르는 영역이니까 말이죠. 여자의 키라든가 몸무게라든가.

호리사카: 과연, 모르면 대충 얼버무려 넘어간다라는 거군요~ 애초에 연애경험도 없는 작가 씨 주제에 미연시랍시고 글 쓰다니 정말 웃겨 죽을 일이죠.

작가: 뭔가 순식간에 남의 역린 건드리고 있어-------?!
 
호리사카: 그렇다면 렌 씨, 자신의 신체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위를 꼽자면 어디일까요?

작가: 남의 뼈아픈 부분 있는대로 찔러놓고 말 돌리지 맛-----! 인마!

렌: 가장 자신있는 부위, 입니까?

호리사카: 원래는 신체 콤플렉스를 물어봐야 할 타이밍인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까 들어버렸으니까요~

작가: 안해도 될 말을 꼭 한마디씩 덧붙이는구만!

렌: ...... ...글쎄요. 굳이 꼽자면 다리일까요.

호리사카: 헤에~ 각선미 말이군요~

작가: 뭐, 슬렌더한 타입이고 말이죠, 렌 씨. 분명히 다리도 길고 예쁘겠죠...아마도.

호리사카: 평소엔 언제나 스커트 아래쪽에 숨기고 다니니까 말이죠~ 안타까워라.

작가: 그러고 보면 렌 씨, 첫 등장부터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긴 가죽부츠 신고 있었는데 말이죠.

렌: 지금도 신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여기.

작가: 호...헌데, 이건 대체 왜 신는겁니까? 좀 더 구두같은, 예쁜 신발 신어도 될텐데요.

렌: 이렇게 보여도, 가사활동 중에 신기에는 최적화된 신발입니다. 

작가: ...그런가요?

렌: 미끄럼 방지, 완전 방수, 100% 천연 물소 가죽으로 만든 수제 가죽 부츠... 전 세계 메이드들이 선망하는 명품 중의 명품입니다.

작가: 렌 씨, 의외로 명품족! 옷도 그렇고 신발도 그렇고!
 
호리사카: 정말, 부잣집 메이드 티 팍팍 내는군요... 어쩌다보니 또 업무 이야기로 돌아와버렸는데, 렌 씨. 취미같은 거 있나요? 어차피 캐릭터성으로 봤을 때 햇빛 내리쬐는 안락의자에서 홍차 들이키면서 시집같은 거나 읽고 있겠죠~?

작가: 뭔가, 메이드의 캐릭터성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거.

렌: ...그렇게 한가로이 책이나 읽을 시간이, 있을리 없지 않습니까.

호리사카: 전면 부정?!

작가: 그러니까 애초부터 메이드의 캐릭터성 아니었다니까, 그거! 그럼 렌 씨의 취미는 뭡니까?

렌: 인터넷 서핑입니다.

작가: ?! 틀려---! 이것도 뭔가 메이드랑은 틀려! 

호리사카: 정말 혼란스럽군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대체 뭘 검색하고 노시나요?

렌: 새로 나온 청소용구를 둘러본다든지, 조리 도구를 둘러본다든지...

호리사카: 뭐든지 죄다 가사 활동으로 빠져버리는군요! 집안일밖에 모르는 바보 같으니라고!

렌: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것은, 사용후기란에 제가 소유한 메이드 명품들을 사진찍어서 리뷰와 함께 올리고 그 반응을 체크하는...

작가: 상상 이상으로 고약한 취미다!

렌: '그 메이드복, 3천만엔에 팔아주세요' 라는 등 구매 요청 메일 받을 때마다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도 취미의 일종입니다.

작가: 렌 씨, 의외로 속이 시커매! 아니 게다가, 3천만이나 하는 거였어요, 그 메이드복?! 또 그걸 사겠다는 메이드가 있어? 어떻게 되어먹은 메이드들이야!

렌: 장인의 숨결이 살아있는 이 핸드메이드 메이드복이 고작 3천만 정도일리... 없지 않습니까.

작가: 심지어 3천만보다 비싸! 

호리사카: ...뭔가, 이게 아닌데 말이죠... 작가 씨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요. 이 인터뷰, 캐릭터들을 하나씩 끌어내다가 말로 후려처서 온갖 창피와 수모를 주고 길거리에 발가벗은채로 내동댕이쳐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게 목적이었을 터...

작가: 그렇게까지 지독한 짓 할 생각이었던 건 당신 뿐이거든?!

호리사카: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오히려 렌 씨에게 말려들었다고나 할까요. 기선에서 눌렸다고나 할까요. 역시, 초반에 렌 씨가 텐션 낮아졌을 때 봐주지 말고 완전히 침몰시켰어야 하는데 말이죠~

작가: 으으... 확실히 지난번과는 다르게 인터뷰 내내 끌려다닌 듯한 기분이 들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러는 호리사카 씨도 별로 활약하지 못했잖습니까, 이번에는!

호리사카: 누구 씨가 중간에 막지만 않았으면 지금쯤 바닥에 주저앉아서 엉엉 울고 있을텐데요, 렌 씨.

작가: 저 렌 씨가?! 웃기지도 않는 소리 하지 마시죠!

호리사카: 한때 '독혓바닥 요코' 라고 불렸던 이 몸의 솜씨를 의심하는건가요~? 지금?

작가: 웬 갑자기 지어낸 듯한 별명 가지고 잘난 척이랍니까! 

호리사카: 바닥에 주저앉아서 엉엉 울게 해드릴까요~?

작가: 왜 또 날 상대로 도전신청이야?! 그만둬! 왠지 우리들끼리 싸우는 분위기 되어버렸잖아!

호리사카: 정말, 어쩔 수 없네요. 그렇다면 남은 질문 두개만 마치고 인터뷰 끝내도록 할까요~

작가: 멋대로 인터뷰 끝내지 맛-!

호리사카: 렌 씨. 세이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작가: 무시하지 말아줫-?! 인터뷰는 끝내도 좋으니까 무시하지 말아줘-!

렌: 세이지 님에 대해서인거군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은.

호리사카: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좋은건지 말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렌: 글쎄요, 어쩐지 보호본능이 일어난다고 해야 할까요...세이지 님을 보고 있자면.

작가: 여자에게 이런 소리까지 듣는 주인공 만들어본 건 처음이야!

렌: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상냥하시고 말이죠.

작가: 하아?

렌: 힘 닿는데까지 이것저것 나서서 도우려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달까요...뭔가, 한마디로는 잘 표현이 안됩니다.

호리사카: ...어쨌든, 좋아하긴 한다는거죠~?

렌: 예. 세이지 님을 좋아합니다.

호리사카: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작가: 대뜸 물어봤다!

렌: 할수 있다면 말입니다만.

작가: 긍정적인 대답?!

호리사카: ...정말, 방심할 수가 없네요. 빨리 끝내버리지 않으면.(중얼)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세이지와 결혼한다면, 아니, 뭐...꼭 세이지가 아니더라도,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낳고 싶은 아이 수는 몇명?

렌: 그렇군요...일단 골반이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낳고 싶습니다만.

작가: 골반이 부서지기 직전까지 애를 낳고 싶다는 겁니까---?!

호리사카: 헤에, 낳을 수 있는데까지 막 낳겠다...라, 꽤 드문 케이스. 뭔가 이유라도 있나요?

렌: 제 경우엔, 어릴 적에 가족 말고는 같이 어울릴 사람이 없었던 관계로...

호리사카: 흐음.

렌: 가족이라면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래서겠지요.

작가: 뭔가 훈훈하긴 한데 렌 씨답지는 않은 이유군요!

호리사카: 으음...보기보다 외로움 타는걸까요, 렌 씨. 점점 위험한데요... 네! 좋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 잘 들었습니다. 이만 퇴장하셔도 됩니다~

렌: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퇴장)



작가: ......

호리사카: ......

작가: 후...지쳤다...

호리사카: 지쳤네요~

작가: 상상 이상으로 힘든 싸움이었어...게다가 왠지 패배한 기분이고...

호리사카: 아무래도 지난번 인터뷰에서 너무 승승장구한 탓에 약간 방심해버린 듯 하네요.

작가: 뭐, 방심 안하고 있었어도 렌 씨 상대로 뭘 어떻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진 않지만요.

호리사카: 정식 히로인도 아닌 여자를 억지로 인터뷰장으로 끌어올때부터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죠.

작가: ...결국 제 탓이라 이거죠. 이제 반발할 기운도 없으니까 그렇다고 치고요. 다음부터 힘내서 다시 해보도록 합시다. 호리사카 씨.

호리사카: 다음에는 기합 팍팍 넣고 와야겠네요~

작가: ...뭐, 그래 주시면 고맙고요...

호리사카: 힘내서 다시 해보자더니 본인부터 의욕이 없군요! 정신 차려요, 이양반아!

작가: ...다음 이 시간에...계속?

호리사카: 왜 끝이 물음표인가요! 자, 자!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뵙죠! 안녕히! 


~광고 보내드립니다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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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바라시는 바대로 렌 씨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렌 씨 인기 많아요. 렌 씨. 렌 씨나 사오리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뒷설정이 많은데, 스토리 진행상 언급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지요... 이 지면을 빌려서도 다 얘기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쉬어가면서 쓰는 걸로 적당히 하려고 했는데 이건 또...길이가 꽤나...어떻게 된걸까요. 이게. 자제하고 본편에나 열중해야 할텐데 말이죠...음. 마침 본편을 쓰다가 손이 막힌 상태라 좋다구나 하고 마구 썼답니다.

어쨌든 두번째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 마지막에 보여준 작가의 상태는 논픽션입니다. 뭔가...놀려먹는 재미가 있는 마사타카와는 다르게 어려운 상대였어요...렌 씨. 역시 이쪽에 마구 츳코미를 걸어주는 상대가 인터뷰 대상으로 좋군요...힘들었습니다.  

다음 인터뷰 상대는... 뭐, 대충 아실만 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제일 까다로운 상대라서 걱정이군요. 정말 걱정입니다. 그럼, 다음에 계속됩니다.


덧글

  • 콘푸레이크 2011/02/23 00:02 # 답글

    미연시와 인터뷰 사이에 '위험한' 을 넣어도 될 듯하네요.
    아슬아슬하게 딱지에 붙은 숫자가 왔다 갔다 하는군요. [웃음]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오버정우기 2011/02/25 22:32 #

    최소한의 도리는 지키고 있습니다, 최소한의...허허허
  • 자비오즈 2011/02/23 00:15 # 답글

    최강메이드 렌씨!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ㅋ
  • 오버정우기 2011/02/25 22:33 #

    메이드라면 의당 높은 전투력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겝니다 후후후
  • 하이츠 2011/02/23 00:41 # 삭제 답글

    본편보다 기대하는 캐릭터의 인터뷰가 더 기대되는건 누구탓인지...(잇힝..)
  • 오버정우기 2011/02/25 22:34 #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더 나올듯 하니 말이죠...음...뭐어 기대 많이 해주십시오
  • 나유타 2011/02/23 02:49 # 삭제 답글

    저 정도의 가사머신에 인간병기라니, 저도 집에 한 대 들여놓고 싶네요. 헐헐헐. 정말이지, 이토록 놀라운 인재인데 왜 메이드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호리사카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 순간입니다^^
  • 오버정우기 2011/02/25 22:35 #

    인터뷰 중에서 전투력 언급이 구체적으로 안나와서 뒤늦게 아쉽군요. 굳이 넣어서 마사타카와 비교되는 일이 없었다는 건 괜찮습니다만...흠. 한대 들여놓을 수 있으면 저부터...
  • 優羽 2011/02/23 03:41 # 답글

    시집가고 싶대요!!!!!!!
  • 오버정우기 2011/02/25 22:36 #

    보기보다 가족이라는 것에 끌리는 듯 합니다. 렌 씨라는 캐릭터는.
  • 키세츠 2011/02/23 09:29 # 답글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침대가 무너지고~"

    아아. 감동의 눈물을 줄줄 흘리며 읽었습니다.
    연애경험도 없는 작가분이 이런 글을 쓰실 수 있다니. 훌쩍.
    ........은 농담이구요, 아하하핫;; 농담입니다. 농담. 그 들고 있는 짱돌은 좀 내려놔주시죠.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이번에도 역시 우동여우의 파워는 굉장한 것 같습니다.
    아래쪽 질문이라던가 아래쪽이라던가, 아래쪽 같은 질문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다니.

    다시 한번,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침대가 무너지고~"

    다음 인터뷰도 기대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오버정우기 2011/02/25 22:38 #

    우동여우...좋군요. 호리사카는 당분간 우동여우로 불러둘까요. 우동여우라...

    들고 있던 짱돌은 악력으로 부쉈답니다. 원래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은 경험 없는 사람이 쓰는게죠. 현실의 연애를 해본 사람이 이런 웃기지도 않는 내용을 뻔뻔하게 쓸 수 있을리가 없지 않습니까!

    ...... ...그렇다고 믿고 싶군요. 앞으로도 아래쪽이라든가 아래쪽이라든가 같은 질문 마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보노보노 2011/02/23 11:06 # 삭제 답글

    처음엔 아키라 일편단심이였는데, 지금은 아키라보다 렌이 좋아요.
    렌 한마리 분양시켜 주세요
    ....무서운게, 렌이 저 정도면 그 남자는 대체 어느 정도인거야....
    가능하다면 결혼 해서 숨뿡숨뿡 하겠다는데 렌엔딩도 만들어줘요orz 렌 하악하악 하게 만든건 작가님이시잖아요orz 서비스신을 넣기 시작했을때부터 눈을 돌릴수가 없는데orz 공략 가능 히로인이 아니라니 이건 불공평해orz 왜 공략 히로인도 아닌데 저렇게 모에한건데orz 교미에 나온 여성진중 가장 모에하잖아 어딜봐도orz 피가 이어진 여동생도 공략 가능한 세상에 모에 메이드가 공략 불가능이라니 너무해orz
  • 오버정우기 2011/02/25 22:40 #

    분양 루트가 있으면 저부터 분양받고 싶군요.
    초기 설정에서는 이름도 제일 늦게 정해진 렌 씨가 이렇게나 인기를 모을 줄이야...정말 예상 외입니다. 음, 역시 정성을 들여서 쓰는 캐릭터가 빛을 본다는 걸까요.
  • 사일 2011/02/23 11:31 # 답글

    렌좋아요~~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베스트 3중에서 3위를 차지하고계시는 이분...
    참고로 1위는 아키라쨔응~~+ㅁ+
    2위는 나온적은 별로 없지만 스즈하라선배님~~~+ㅁ+
    뭐랄까...코타츠속에서 귤을 꺼내놓고 나른해져서 먹지 않고 엎드려있는 모습이 연상되는 모에~~그 멍한(?)모습이 좋다죠ㅎㅎ
  • 오버정우기 2011/02/25 22:41 #

    스, 스즈하라 선배...!

    사실 세이지가 작중에서 은근히 스즈하라 선배를 자주 언급하죠. 등장씬은 별로 없지만 이름만큼은 자주 나오니, 익숙하신 분도 많으리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선호캐릭터 2위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니...정말 놀랐습니다.
  • 농약 2011/02/23 14:19 # 삭제 답글

    언제나 재미있게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버정우기 2011/02/25 22:41 #

    아, 격려의 말씀 황송히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wizard 2011/02/23 19:55 # 답글

    정말 굉장하세요...(...)
    게다가 은근슬쩍 무슨향수를 쓰는지는 넘겨버리셨어!!
  • 보노보노 2011/02/23 20:19 # 삭제

    ...작가님이 향수나 화장품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어설프게 적느니 넘기겠어 라는 느낌으로 넘겼다고 예측 하고 있긴 한데 불만이 없는건 아닌데 불평하기에는 충분한 길이의 글이라 불평하면 안될것같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으허허허헝 렌 루트좀...
  • 오버정우기 2011/02/25 22:43 #

    은근슬쩍이라고 해야할지, 맥락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넘어가버렸더군요. 원래는 아가씨 화장대 지나다닐때마다 손에 집히는 대로 대충 쓴다는 식으로 넣으려고 했는데... 어찌됐든 제가 아는 분야는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설명되지는 않았겠지요. 확실한 건 무지막지하게 비싼 거 쓸겁니다, 아마도. 아가씨 물건이기 때문에..
  • 으음 2011/02/23 21:59 # 삭제 답글

    스펜서까지만읽고 그남자인줄;
    왜 이녀석이 인터뷰에?!?!라고 생각했었어요
  • 오버정우기 2011/02/25 22:44 #

    호리사카도 인터뷰 초반에 약간 어리둥절하기도 했고요. 렌 씨 같은 경우에는 본명이 언급된 경우가 처음 빼고는 드물어서... 놀라실만도 합니다;; 그 녀석 인터뷰라니, 토나오는 일이죠
  • MCtheMad 2011/03/02 23:18 # 답글

    렌 씨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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