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정우기의 괴악차원 2호점



[괴악스러운 아이디어]#4 새내기 미망인 괴악스러운 아이디어

○제목: 내 여자친구는 과부/ 내 여친이 전남편 제사를 지낼 리 없어/ 원할머니네 과부보쌈 etc

○배경: 현대 대한민국

○등장인물: 주인공(대학생)/히로인(대학생 새내기, 과부)

○줄거리: 대학교 2학년인 주인공은 어느날 신입생 환영회에 나갔다가 왠지 모르게 원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청초하면서도 알 수 없는 매력을 풍기는 새내기 여학생과 만나게 된다! 입학 초부터 많은 사람들의 대쉬를 받지만 모두 거절할 뿐인 그 새내기의 비밀을, 우리의 주인공은 우연히 알게 되는데...

엄한 집안끼리의 약속으로 고등학생 때 이미 혼인신고가 되어있던 '남편'을 사고로 인해 잃고 대학에 들어온 새내기 미망인!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되어,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을 의식적으로 멀리하려 드는 새내기에게 주인공은 연민과 관심을 갖고 접근한다-

"저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말아주세요, 선배"

"오늘이 제사일이라는 건...어떻게?"

"너무해, 너무해요, 선배...아직 삼년상도 안끝났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잘 알 수 없는 전개. 주인공과 새내기 미망인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주인공은 단단히 걸어잠긴 미망인의 마음을 열어낼 수 있을 것인가? 뒷이야기를 생각할 수 없는(작가조차도) 대혼란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평: 원래 이 아이디어의 원형은 '새댁 미망인' 이라는, 그 자체로도 참 희한한 소재였습니다만, 제가 육성으로 읊은 이것을 어떤 지인이 '뭐, 새내기 미망인?' 이라고 잘못 들은 데에서 이 아이디어가 튀어나왔습니다. 새내기 미망인. 우째 이럴수가. 고등학생을 타겟으로 잡고 소재를 약간 바꾸면 '신입생 미망인' '전학생 미망인'이 될 수 있을까요.

상복을 입은 채로 전 남편을 떠올리며 배덕감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육체의 쾌락...아니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뜬다는 것이 미망인 캐릭터의 모에성이라고 하겠습지요만은, 안타깝게도 미망인이라는 이미지는 뭔가 좀 너무 성숙하다는 거죠. 그렇기에 미망인에 새내기라는 이미지를 합성하여 기존의 미망인 모에는 유지하면서도 청춘의 에너지를 새로이 뽑아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어휴)

...이렇게 당장이라도 포장해서 팔아먹을 물건처럼 이야기는 했지만, 솔직히 이런 게 팔릴 리가 있겠습니까! 미망인 모에라니 보통 그런 거 없다고요! 타겟팅이 너무 어려운 소재 아닌가요, 이거? 이게 정말 팔릴까요?

이 소재를 팔아먹으려면 역시 이야기를 1, 2부 구성으로 해서 1부 마지막에 주인공이 군대에 가서 수류탄 사고로 폭사하고, 2부부터는 헌내기가 된 미망인(+2)이 신입생 남자를 낚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격 헌내기 미망인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한국형 드라마 식으로 해서 전남편 수를 차곡차곡 늘려가면서 과부 고강의 길을 걷는 것이지요...안돼...이것도 팔릴 것 같지 않아...

...................................................뭐, 애초에 팔아먹으려고 생각한 소재는 아니었으니까요!(포기)

요즘 떠올리는 아이디어에 막장도가 올라가는 게 점점 제 모에뇌(腦)가 회복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참 기쁘군요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세계에서도 드물 미망인 모에를 가지신 제 지인께 이 글을 바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글

  • 메모선장 2011/11/09 14:51 # 답글

    부군의 이름 따위는 잊어버리게 만들어드리죠.
  • 오버정우기 2011/11/11 12:30 #

    안돼...그사람과의 추억이...날아가버렷!
  • 콘푸레이크 2011/11/09 15:04 # 답글

    확실히 신선한 소재이기는 하나 많이 팔릴지는 애매하네요 ㅋㅋㅋ
    삼년상도 안 끝났다는 말에 뭔가 빵 터졌습니다.
  • 오버정우기 2011/11/11 12:31 #

    타겟 범위가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OTL
  • 터미베어 2011/11/09 15:09 # 답글

    ....빵 터졌네요...
    나이스 아이디어 인데요.
  • 오버정우기 2011/11/11 12:33 #

    감사합니다 훗훗훗
    이 카테고리에 적힌 이상 사장될 운명을 면치 못할 아이디어입니다만 o<-<
  • MCtheMad 2011/11/09 15:56 # 답글

    어찌 생각해도 19금 내용밖에 안떠오르는데?
  • 오버정우기 2011/11/11 12:33 #

    요즘은 뭘 생각하려 해도 19금으로밖에 뇌가 가질 않아서 문제임
  • 내맘대로살자 2011/11/09 18:14 # 답글

    상업지 그리면 짱이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버정우기 2011/11/11 12:33 #

    엔딩이 보였다
  • wizard 2011/11/09 18:29 # 답글

    역시 이런건 19세가...
  • 오버정우기 2011/11/11 12:34 #

    하루빨리 전국민이 19세 이상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응?)
  • 바라맛 2011/11/09 22:32 # 답글

    후후후
  • 오버정우기 2011/11/11 12:34 #

    껠껠껠
  • 2011/11/10 09:4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버정우기 2011/11/11 12:35 #

    흠 과연. 막장드라마가 괜히 막장이 아니군요 후후후
    역시 이 바닥에서는 중고딩 미망인으로 갈 수 밖에 없는건가...드라마 시청도 아이디어 수집에 괜찮은 방법이 될 것 같군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키세츠 2011/11/10 14:30 # 답글

    아아.. 그이가 하늘에서 보고 있어요. 이러지...이러지 마세요.

    몸은 다르게 말하고 있군요.
  • 오버정우기 2011/11/11 12:36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19세용으로밖에 못갈 이야기인듯 합니다
  • 대공 2011/11/11 21:50 # 답글

    오오...이거 또 하나의 난공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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