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정우기의 괴악차원 2호점



[괴악스러운 아이디어] #5 로리사장 괴악스러운 아이디어

○장르: 치유물(?)/성장물(?)/경영 시뮬레이션(???)

○제목: 사장님은 아홉 살/ 하나마루 컴퍼니/ 우리 사장님이 이렇게 로리일 리 없어

○배경: 현대

○등장인물: 로리사장/안경거유쿨뷰티 여비서/기타 임원+직원들

○줄거리: 회사가 있는데 사장이 로리임. 끝

○총평

'사장의 리코더를 핥다가 발각되어 해고된 직원' 의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이야기. 기원은 비범한데 추출물은 의외로 평범.
사실 로리xx라는 소재는 이미 물건너에서 지겹도록 나왔습니다. 로리교장이라든지 로리이사장이라든지 로리시장이라든지...제가 한 생각을 남들이 못했을리 없으니 이 로리사장이라는 소재도 분명 확신하건대 이미 어딘가에 있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대충 구글링해봤더니 안보이니까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로리사장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꾸미면 대충 이렇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사원 설명회-

사장: 후에엣, 비, 비서 언니. 처음 보는 아저씨들이 많이 있어...에? 신입사원? 설명회? 아......기, 기억하고 있었어?! 잊어버린 거 아니니까...에에, 사, 사장 축사? 히잉...죄송합니다 준비 못했어요 까먹고 있었습니다...

신입사원들: (...아까부터 사장님 비서라는 여자 옆에 붙어 있는 저 꼬마애는 누구일까...?)


-회식-

사장: 저, 저기. 모두들! 우리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힘내세요, 건배!...아우우, 이 음료수, 나한테는 너무 독해요...저기 언니, 우유는 없어?

사원들: (사장님, 탄산도 못마시는구나...)


-야근-

사장: 이번 주는 우리 회사의 사운이 걸린 중요한 고비입니다, 나도 오늘부터 집에 안 가고 야근할테니까, 힘들더라도 모두들 참아줘! 

사원들: 화이팅!

.
.
.

사장: zzz...후에...zzz...

사원들: (정확히 아홉 시가 되면서 졸기 시작했다, 사장...뭐 귀여우니까 됐어)


-회사 살리기-

사장: 우우...요즘 회사 사정이 많이 나빠요...이, 이제부터 나, 간식 먹지 않을거야...회사 자금에 보태줘요.

사원들: (...담배 끊자)


-사원 복지-

사장: 후에? 과장님, 그 아기는 어떻게 된 거에요~?

과장: (식은땀)죄송합니다 사장님, 마누라가 친정에 가버려서 그만...

사장: 귀~여~워어~ 저기 과장님, 내일도 아기 데리고 와!

과장: 예?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업무에 지장이...

사장: 그러면, 회사 안에 아기들을 돌봐주는 장소를 만들어요! 


-대기업의 횡포-

사장: 히잉...어제 본사에 갔더니 납품 단가를 이렇게나 낮추라고...히끅, 안된다고 말했는데, 부장님이 무서운 얼굴로 혼냈어...히이잉...어떻게 하지...이대로는 직원들 월급도...

사원들: (...이번 달은 저축해놓은 걸로 어떻게든 살아보자)


-위엄-

비서: ...한 회사의 사장쯤 되면, 사장으로서 사원들에게 위엄을 보일 필요가 있겠지요.

사장: 에? 위엄? 저기, 위엄은 어떻게 보이는 거야?

비서: ...역시 지위에 맞는 복장이 우선입니다. 자, 먼저 이것부터 갈아입어 보십시다.

사장: 하우웃, 비서 언니, 이 옷. 너무 팔랑거리는 듯한 느낌이...저, 저기. 책가방은 왜 메라는 거야? 그것도 핑크색 책가방...에에, 아직도 그렇게나 많아?! 하우, 위엄을 보인다는 건 어렵구나...

사원들: (비서 씨가 사장님을 데리고 옷 갈아입히기 놀이를 하고 있다...!)


-정년 퇴직-

비서: ...그러면, 올해 정년을 맞이하신 부장님의 송별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사장: 부장님, 잘 가...그치만 나, 부장님이 계속 회사에 있어주면 좋겠는데...앞으로는, 다시 볼 수 없는거야...?(글썽)

부장: ......

사장: 내가 어릴 때부터 회사에 있던 부장님인데 떠나야 한다니, 너무해...! 정년 같은 건 대체 누가 정한 거야? 히잉...

부장: ......월급 같은 건 받지 않아도 좋으니까, 경비원으로라도 남게 해 주세요.


-농땡이-

비서: ...사장님, 올해 3분기 영업실적에 대해서 보고를...어머, 어디에 가신 거지?

사장: ...(아삭)

비서: ...책상 밑에 숨어서, 뭘 하시는 겁니까 사장님.

사장: 후에엣?! 아, 아냐! 이건...별로, 일하다 보니까 배가 고파서 뭔가 먹고 있었다든가 하는 건 아니니깐!

비서: ...볼에 과자 부스러기가 묻어 있습니다만.

사장: 에에-?! 내가 먹은 건 초콜릿이니까 그럴리가- ......힉.

비서: ...먹는 건 좋지만, 제대로 간식시간을 기다려서 드셔 주세요.

사장: 우우...죄송함미다...


-야근 2-

사장: 지난번엔 그만 잠들어 버렸지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밤 새서 일할 테니까! 오늘은 절대로 책상 앞에만 앉아있을 거야!

비서: ...사장님, 무리하지 마시고 주무시는 게...

사원들: 맞습니다. 주무시는 동안 저희들이 알아서 할테니까요.

사장: 으으~! 모두들 날 어린애 취급하는구나! 너무해!
 
비서+사원들: (어린애이니까요...)

사장: 나, 날 얕보지 마!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깨어있기 위해서, 이렇게 캔 커피도 뽑아 왔으니까! 하우, 자판기에 손이 안닿아서 큰일이었어...(꼴깍꼴깍)

비서+사원들: 앗.

.
.
.

사장: ..................................................(안절부절)

비서: ...사장님, 고집부리지 말고 화장실에 다녀오세요. 

사장: 하, 아...우웃. 시, 시러...오, 오늘은 책상 앞에서 절대 안움직인다고 말했는걸! 히이잉...쉬, 쉬 마려...큰일이야...

비서: ...(하아) 남자직원 여러분, 잠시 모두들 밖으로 나가주십시오.


-꾸중-

사장: 계장님, 또 지각했어!

계장: ...면목없습니다, 사장님. 오늘따라 차가 막혀서...

사장: 벌써 이번 달에만 다섯 번째에요! 계장님 미워!

계장: 사, 사장님...

사장: 누, 누구 한 명이라도 늦으면...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된단 말이에요! 히잉...나 좀 걱정시키지 마요...

계장: 사장님...

사장: 다음에 또 늦으면, 내가 먼저 계장님 집으로 찾아갈테니깐! 

계장: (...앞으로는 30분 일찍 일어나자...)


-사보타주-

사장: 여기가 우리 회사에서 만든 놀이공원이군요~ 와와아, 재미있어보이는 놀이기구들이 잔뜩 있어!

비서: ...사장님, 너무 그렇게 뛰어다니시면 길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제 손을 잡아 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업무 시찰 차 들린 것이니 놀이기구는 금지입니다.

사장: 에에~? 말도 안돼! 나, 놀이공원에 처음 와보는데 놀이기구 탈 수 없는거야?

비서: ...우리는 일을 하러 온 것이지, 놀러 온 게 아니니까요.

사장: ...우...알겠어...

비서: ......

사장: 나, 놀이공원 간다고 해서 어젯밤부터 엄청 기대했는데...옷도 새로 산 거 입고 왔는데...히잉, 롤러코스터, 재미있겠다...

비서: (어딘가에 전화중)...예, 알겠습니다.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약속에 대해서는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딸깍)

사장: ...비서 언니, 누구랑 전화한거야?(하아)

비서: ...이곳 책임자와 12시에 예정되어있던 약속을 저녁으로 미뤄 놨습니다. 마침 그쪽에 피치못할 사정이 생겼다기에.

사장: 에?! 

비서: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저녁때까지 내키는대로 놀다가 약속장소에 가도록 하지요.

사장: 와-아! 너무 좋아~! 언니, 최고!

비서: ...이것 참, 어쩔 수 없는 사장님이로군요...

.
.
.

놀이공원 직원: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키 120cm 미만의 아동은 롤러코스터 이용이 불가...
비서+사장: ...앗.


------------------------------------------------------------------------------------------------------------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힘들어서 못쓰겠다...일단 여기까지. 더 뭐 좋은 거 없나.

요즘 글을 하도 안쓰다보니까 문장에 군살이 붙는 것 같아서 좀 가볍게 할 겸 대사위주로 써봤습니다. ...의외로 나는 이런 게 적성에 맞는건지도.

즉흥적으로 팍팍 쓴거라 캐릭터가 좀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데 뭐 어떻습니까. 좋은 게 좋은겁니다. 오랜만에 부끄러운 대사를 잔뜩 썼더니 기운이 솟는군요. 후후 좋아 바로 이거야...

이 이글루를 찾아주시는 로리콘 여러분께 이 글을 바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뵙지요. 감사합니다


덧글

  • 내맘대로살자 2011/11/22 14:19 # 답글

    아 좋네요. 일상 박사가 사장이 된 느낌
  • MCtheMad 2011/11/22 14:54 #

    그러네
  • 오버정우기 2011/11/25 12:06 #

    그 느낌을 말로 풀어서 하란 말이다 일상 안봤다고
  • 死海文書 2011/11/22 15:42 # 답글

    비서가 마음에 드네요. 허허허.
  • 오버정우기 2011/11/25 12:06 #

    쿨뷰티 캐릭터는 모에의 보물입니다
  • 死海文書 2011/11/25 18:39 #

    사실 전 가슴이 커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OTL
  • 메모선장 2011/11/22 21:35 # 답글

    사장님, 또 오줌을...
  • 오버정우기 2011/11/25 12:07 #

    아...
  • 콘푸레이크 2011/11/22 21:44 # 답글

    역시 이래서 상상은 즐겁습니다. 사원들이 사장을 귀여워한다거나 돈 때문에 담배를 끊는다거나 사장을 위한 생각을 할 때 어떤의미로는 사장보다 더 귀엽네요. [웃음]
    좋은 상상력과 글솜씨입니다.
  • 오버정우기 2011/11/25 12:07 #

    역시 치유물이 되려면 어느정도 현실을 무시하고 훈훈한 세계분위기를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허허
  • 키세츠 2011/11/24 13:38 # 답글

    순간적으로 맨 위에서 "배경 : 현대"를 "배경 : Hyundai"로 읽곤,

    사장님, 신차 입니다. 시승하시죠.

    앗, 진짜요? 나 카트라이더도 되게 잘 하는데. 힝~! 여긴 왜 방향키가 없어요?

    ............

    유사품으로 누님보육원생...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마루 선생님처럼 띨띨한 놈이 보육교사로 임명되어 간 곳. 거기에는 웬 육덕진 누님이 아이들 사이에 앉아 계시는데...

    "원생 맞아요?"

    "그럼요, 올해로 네살인걸요?"

    "저게 어딜봐서..."

    "아~! 이제부터 친구들과 사이좋게 시간이에요. 다 같이 짝의 손을 잡고 뽀뽀해주세요."

    누님보육원생과 마주한 주인공.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직하는데...
  • 오버정우기 2011/11/25 12:08 #

    .................................4살 누님이라니...이건 또 어떤 의미로는...과연.
  • wizard 2011/11/25 12:30 # 답글

    헉헉헉
    귀엽군요
댓글 입력 영역